일반적으로 고양이가 꼬리에 힘을 주고 강하게 움직이는 것은 고양이가 흥분상태일 경우가 많고, 반대로 천천히 느긋하게 흔드는 꼬리는 고양이가 어떤 것에 집중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1. 수직으로 길게 세운 꼬리
만족,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또한, 사람이나 반려인에게 다가갈 때, 혹은 다른 고양이에게 다가갈 때도 꼬리를 위로 곧게 뻗고 있다면 친근감을 나타내는 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엄지 척하며 상대방을 칭찬하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물음표 꼬리.
꼬리 끝을 물음표처럼 약간 구부린 상태는 야옹이끼리 인사하는 거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반려인에게도 인사를 하는 거랍니다. 호감의 표시이니 이럴 땐 얼굴이나 등을 만져주면 좋아하겠죠.
3.끝이 빠르게 떨리는 꼬리.
꼬리를 세우고 빠르게 끝만 모터처럼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주아주 행복한 순간입니다.
출근 등으로 집 나간 집사가 집에 돌아왔을 때 많이 볼수 있는 행동입니다.
4.꼬리로 몸을 반원 모양으로 감싸기
몸을 납작하게 만든 후 꼬리로 몸을 감싸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무엇인가에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건데요. 길고양이들이 싸우고 있을 때 주변의 약한 고양이들이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곤 하죠.
5.꼬리를 엉덩이 아래 직선으로 내리기.
공격성을 나타내고 있는 신호입니다. 이때는 매우 예민한 상태이니 만진다거나 친근하게 다가가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한 순간인 거죠.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페르시안 고양이는 아무 때나 꼬리를 내리는 습성이 있거든요.
6.바닥에 댄 꼬리의 끝만 살짝살짝 좌우로 흔들 때.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겁니다.
고양이는 호기심의 큰 동물이거든요. 그런데 낯선 사람이나 물건을 경계하며 관찰할 때도 같은 모습을 보이곤 한답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시선입니다. 무언가를 노려보며 귀를 쫑긋 앞으로 향하고 있다면 ‘누구냐 넌?’ 이렇게 물어보고 있는 거죠.
7.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추기.
복종, 굴복의 의미입니다. 강아지도 굴복의 표시로 같은 행동을 하곤 하는데요. 고양이의 경우엔 대단히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가가면 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8.잔뜩 부풀어 오른 꼬리.
엄청나게 흥분한 상태입니다.
화가 난 경우, 아주 기분이 좋아서 죽겠는 경우, 엄청나게 놀랐을 경우 등인데요.
여기서 화가 났을 땐 하학질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9.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느리게 좌우로 흔드는 꼬리
초집중 상태입니다. 특히 사냥감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나오는 행동이죠. 여기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게 되면 바로 공격으로 이어집니다.
반려인이 장난감으로 놀아 줄 때도 흔히 나오는 행동이죠.
10. 바닥을 탕탕 치는 꼬리
보통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바닥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땐 혼자 시간을 보내도록 놔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려움, 짜증 등의 감정을 느끼는 중이거나 아니면 노는 게 즐거워서 표현하고 있는 것일 수 있는데요.
둘 다 언제든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답니다.
이상으로 고양이 꼬리 언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도 다르고 사람과도 다릅니다.
건강한 반려 생활을 하기 위해선 다름을 받아들이고 고양이의 꼬리 언어 등 많은 것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 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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